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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사태로 번진 베개 싸움...미 육군사관학교 생도 30명 뇌진탕, 다리 골절 등 부상자 속출

유혈사태로 번진 베개 싸움...미 육군사관학교 생도 30명 뇌진탕, 다리 골절 등 부상자 속출

기사승인 2015. 09. 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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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전통 베개 싸움서 폭력사태 일어나 앰뷸런스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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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사관학교 베개싸움 유혈사태. 출처=/유투브 캡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뉴욕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연례행사처럼 내려오던 베개싸움이 폭력사태로 돌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관학교 신입생들이 여름동안의 훈련이 끝난 후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전한 행사로 내려왔던 베개싸움이 올해 유혈사태로 변질됐다.

몇몇 사관 생도들이 헬멧 등 단단한 물체를 넣은 베개커버를 던지면서 24명의 뇌진탕 환자를 포함해 30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것.

NYT는 익명을 요구한 학생들의 말을 인용해 최소 한 후보생의 다리가 부러졌으며 어꺠 탈골이 된 학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후보생은 앰뷸런스에 실려간 이후로 아직 학교에 돌아오지도 못했다.

베개싸움은 지난 8월 20일에 있었지만 미 육군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는 이날까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거나 확인하지 않았었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 대변인 중령 크리스토퍼 카스커는 NYT에 학생들의 증언과는 달리 모든 생도들이 훈련생활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상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처벌된 학생은 없다.

이러한 베개싸움은 동지애와 우의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1학년생들이 참여한다.

이번 사태에서는 상급생들이 신입생들의 안전을 위해 헬멧을 착용하도록 했으나 몇몇 학생들이 헬멧을 쓰지 않고 베게싸움에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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