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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마친 LG화학, 글로벌 배터리시장 활로 뚫는다

예열 마친 LG화학, 글로벌 배터리시장 활로 뚫는다

기사승인 2015. 09.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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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급모델 40개 규모 확대
국내외 생산공장 증설 박차
급성장 중국시장 공략 채비 마쳐
LG화학중대형전지
LG화학 전기차배터리사업이 올해 실적 바닥을 딛고 내년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공급모델이 40개 규모로 크게 늘고 연산 10만대 규모 난징공장도 올해 말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는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전지부문은 올해 330억원 정도의 영업적자를 딛고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 800억원대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올 상반기 R&D 등 투자에 약 2500억원을 쏟아 부으면서 2분기 전지사업부문에서만 42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을 줄여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의 중대형전지 영업손익은 올해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부턴 이를 바탕으로 한 생산시설 확충과 시장 확대로 본격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LG화학은 글로벌 톱20 자동차 업체 중 13개 업체와 주요 중국 자동차 업체로부터 배터리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추후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GM볼트를 중심으로 한 공급처는 내년부터 르노·폭스바겐·볼보·포드 등의 약 40개 모델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크게 다변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청주에 연산 20만대, 중국 난징에 10만대, 미국 홀랜드에 4만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춰가고 있으며 내년 이후 타 거점에 추가적인 증설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 전기차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난징공장은 올해 말 양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신설 중이다.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중국내 1위 완성차회사인 창안자동차가 내년부터 양산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의 중국시장 접수가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전기자동차시장은 매년 50% 이상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중국은 환경오염에 따른 환경규제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급부상 중이다.

LG화학의 올해 전기차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중대형전지 예상 매출액은 7650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시장 공략 채비를 마친 내년부터는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1조3000억원, 2017년 2조원, 2018년에는 3조원 이상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LG화학은 빠르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괄목 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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