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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올 12월에 양산”… 삼성전자, 협력사에 통보

“갤럭시S7 올 12월에 양산”… 삼성전자, 협력사에 통보

기사승인 2015. 0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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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대표는 지난달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아시아투데이 이승환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올 12월 갤럭시S7을 양산한다’는 내용의 제조 일정을 협력업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 같은 전략 스마트폰의 경우 보통 양산에서 출시까지 한 달이 걸린다. 갤럭시S 시리즈가 삼성 최대 주력 제품인 만큼 제품 출시 시기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7 조기 출시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극한으로 치닫는 시장 경쟁에서 삼성이 조기 출시 전략으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개발단계부터 마무리까지 협력사에 제조 일정을 알리는데 이번에 ‘갤럭시S7을 12월에 양산한다’는 내용의 일정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 내부에서는 12월 개발 마무리를 목표로 ‘애자일’ 방법론을 갤럭시S7에 도입했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애자일이란 개발의 주요 과정만 집중 반복해 완료 시기를 앞당기는 소프트웨어 방법론이다.

큰 그림에서 스마트폰은 개발 마무리-양산-품질 테스트-출시의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인 경우’를 가정할 때 올 12월 양산에 돌입하는 갤럭시S7는 내년 1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럴 경우 갤럭시 S시리즈의 기존 출시 시기보다 한 달가량 일찍 선보인다. 삼성은 매년 2~3월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S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최근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을 통해 갤럭시S7으로 추정되는 단말기의 세부 스펙이 유출된 것도 조기 출시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됐으므로 유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갤럭시S7 프로젝트 명은 ‘럭키-LTE’로 알려졌다. 울트라HD(UHD)급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4기가바이트(GB) 램(RAM) 등이 탑재되고 애플의 아이폰 전략처럼 갤럭시S7이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을 보고 연말 출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갤럭시노트5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8월에 공개된 바 있다. 스마트폰 양산 후 1~2주 만에 출시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특히 삼성은 갤럭시S6 엣지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한 반응이 갤럭시S6보다 뜨거웠지만, 이를 예측하지 못해 해당 제품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갤럭시S7 연말 출시로 전작이 놓친 수요 시장을 빠르게 확보해간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시는 보통 미리 시기를 정해두고 개발을 진행하지만 업황이라는 변수에 따라 시기가 유동적으로 변한다”면서도 “개발 시기나 방법론을 보면 연말 출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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