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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자필편지 공개 “아빠로서 책임 다할 것…아이 노출 되지 않길 원해”

김현중, 자필편지 공개 “아빠로서 책임 다할 것…아이 노출 되지 않길 원해”

기사승인 2015. 09.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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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자필 편지를 전했다. 


김현중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청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중이 직접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이재만 변호사는 “군 복무 중인 김현중이 직접 쓴 편지로 17일 오전 김현중의 아버지를 통해 직접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편지에서 김현중은 “인터넷 상에 떠도는 많은 이야기들로 인해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 조차도 이제 지치고 힘든데 여러분은 오죽했을까 싶습니다.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생기지 않고 제 입으로 제 입장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이 돼 그간 말하지 못 했던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한다”고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출산에 대해서도 몰랐는데 친자확인을 거부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 9월 12일에 출산한다는 말만 들었을 뿐 아이가 태어난 것도 모르고 있었다. 기사를 통해 출산 소식을 듣고 제가 친자확인 거부한다는 기사를 봤다. 많은 기자들도 이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내가 어떤 말도 안 꺼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기사를 쓰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친자확인을 위해서 군에 있으면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친자확인을 고집해야 내가 법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 마음이야 제가 키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그게 제 마음대로 안 되므로 법적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말만 드리게 되는 것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김현중은 “지금 글을 쓰면서도 (출산이) 현실감이 없고 얼떨떨하고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군인 신분이기에 더욱 기분이 묘하다. 여느 아빠와 다르게 축복하지도 못하고 머릿 속으로만 상상으로만 나와는 닮았는지 매일 생각했다. 평생에 단 한 번 있는 날을 챙겨주지 못해 아이에게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아직 어색한 ‘아버지’라는 단어. 이제 내가 뭘 해야 하며 혼자 잠이 들기 전까지 제 자신에게 수십번이나 질문을 한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저는 아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상대방은)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거짓을 말하고 있다. 어떻게든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다. 아이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말하지 않도록 하겠다. 당당하게 아이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린다. 아이에 대해서는 어디서든 언제든 노출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A씨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3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5월 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 파주 30사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아 군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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