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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기 쉬운 가을 ‘한방 다이어트’로 몸매 관리하기

살찌기 쉬운 가을 ‘한방 다이어트’로 몸매 관리하기

기사승인 2015. 09. 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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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 복용 없이 침으로…기 순환과 장기 기능 회복시켜 근본적 비만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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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액순환과 함께 위장운동이 활발해져 평소와 같은 양을 먹어도 금방 소화되고 그만큼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돼 살찌기 쉽다. 또 여름철 다이어트의 요요현상이 시작되는 시점이 가을이다.

굶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던 20대와 30대. 하지만 중년의 나이엔 굶는 것도, 살을 빼는 것도 쉽지가 않다. 오히려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한방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방 다이어트는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한의학적 개념에서 출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살 빼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체중 감량뿐 아니라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고, 결국 요요현상이 일어날 확률도 낮춰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가을철 건강한 몸매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효과적인 한방 다이어트를 소개한다.

◇비만 원인…오장육부의 음양 불균형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무조건 금식 또는 편식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에 매달리거나 과도한 양의 약물에 의존해 이런 저런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무기력감·빈혈·탈모·변비·생리 이상·골다공증·결핵·갑상선 이상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폭식·과식 등의 잘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불필요한 영양제·고량후미(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인스턴트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거의 중독 수준의 생활패턴을 가지게 되는 것도 문제다.

류홍선 한의본가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오장육부의 음양 불균형, 즉 항상성(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는 성질)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며 “몸 안에 불필요하게 누적된 영양과잉 부분과 병리적 부산물이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을 담음(痰飮) 또는 적취(積聚)라 한다”고 말했다.

흔히 비만을 과도한 체지방 및 피하지방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단순한 지방 문제가 아니라 몸에 축적된 찌꺼기의 산물을 비만의 원인으로 본다. 지방 분해가 무리하게 이뤄지면 결국 체내 병리적 약화에 따른 방어기전으로 요요현상도 급격히 찾아온다는 것. 따라서 비만 치료법도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 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양방과 달리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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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홍선 한의본가한의원 원장이 침법을 적용해 비만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한의본가한의원
◇단시간 내 체중보다 부피 축소 ‘특징’
한방 다이어트는 한약재를 먼저 쓰고 침을 쓰는 게 일반적이나, 한의본가한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만 치료는 침을 이용한 빠른 효과와 간편한 치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만의 주범인 적취, 즉 쌓여서 누적된 형태의 ‘적’과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취’의 형태를 ‘팔방주역침’이라 부르는 침으로 치료한다.

류 원장은 “그동안 비만 치료법이 대개 이뇨·발한·설사 등 사법(瀉法·병증을 깎아 내리고 쳐내는 방법) 위주였다면 본원에서는 몸 안에 축적된 부산물을 에너지화 및 기화(氣化)시켜 보법(補法· 몸의 부족한 기운을 보호해주고 채워 넣어주는 방법) 개념으로 접근해 건강을 되찾는 원리로 침법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이 침법을 통해 병리적 대사산물들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몸의 기 흐름을 강력하게 해줌으로써 체력 저하나 부작용 없이 기의 순환과 각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을 함께 쓰기도 한다.

팔방주역침은 체중(kg)보다 부피(size)를 줄이는 게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복부와 팔·다리의 부피 축소를 목표로 한다. 류 원장은 “체중보다 부피를 줄이는 게 다이어트 효과가 더 좋다”며 “팔방주역침 치료를 통해 평균적으로 약 2주에 2인치 정도 감소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단시간에 사이즈를 조절하므로 시간에 쫓기는 운동선수나 무용가·연예인·모델·패션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80~90%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개인의 체질과 치료시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류 원장은 “이 침 치료는 신체 각 부위의 체형을 균형 있게 개선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팔뚝·종아리·허벅지 등 상·하체 특정 부위의 비만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비만을 해결하므로 몸의 리액션으로 나타나는 요요현상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시간적·금전적으로 경제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더해져야 이러한 한방 다이어트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류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 기본 처방으로 △과식·편식·야식 등 금지 △‘조반석죽(朝飯夕粥·아침식사는 밥으로 든든히 하고 저녁식사는 죽으로 가볍게 한다)’ △운동을 제시했다. 소화기 기능에 따른 개인차가 크므로 소식과 운동을 실천하고 고열량 음식을 주의하며 튀김보다는 삶기·고형 기름보다 액상 기름 섭취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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