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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탄산…스파클링 주류 시장 커지나?

‘톡 쏘는’ 탄산…스파클링 주류 시장 커지나?

기사승인 2015. 10.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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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탄산을 함유한 ‘스파클링’ 제품의 영역이 음료나 탄산수에 이어 주류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탄산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탄산의 청량함과 깔끔함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많아진 데다 저도주 선호 트렌드와 새로운 주종에 대한 호기심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에 수입된 스파클링 와인(발포성 와인)은 총 2676t, 1774만달러(약 208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물량으로는 22.9%, 금액으로는 17.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파클링 와인을 제외한 국내 전체 와인 수입 금액(2L 이하 용기에 넣은 와인 기준)이 0.8%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덜지가 수입하는 국내 스파클링 와인 판매 1위인 ‘버니니’의 경우 지난해 450만병을 판매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1~8월 판매량은 288만병으로, 가을 축제와 연말 파티 등으로 하반기에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인덜지 관계자는 “알코올도수가 5도로 낮고 달콤한 맛으로 20·30대 젊은 소비자층,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버니니는 최근 브랜드 모델로 스타 셰프인 최현석을 발탁하며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니혼슈코리아_미오
니혼슈코리아 ‘미오’
이전에도 롯데주류의 탄산 매실주 ‘설중매 스파클링’ 등이 선보인 바 있으나 최근 탄산수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탄산 열풍이 주류 시장으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특히 일명 ‘폭탄주’로 대표되던 음주 문화가 저도주를 가볍게 즐기는 트렌드로 바뀌는 것도 탄산주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 등에서는 니혼슈코리아의 스파클링 사케 ‘미오’ 등 탄산 사케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알코올 도수 5도의 ‘미오’는 쌀로 만들어졌지만 적당한 양의 탄산이 가미돼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보해양조는 최근 화이트 와인을 기반으로 소다 맛과 탄산을 더한 알코올 도수 3도의 국내 첫 탄산소주 ‘부라더#소다’를 내놓았다. 과실맛 소주가 시장을 흔드는 등 새로운 주류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탄산소주를 통해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도매상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음식점 등 업소를 시작으로 선보인 이래 지난달 중순부터 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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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부라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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