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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서 잘 나가네…RV·고급차 선전

현대·기아차 미국서 잘 나가네…RV·고급차 선전

기사승인 2015. 10. 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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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현대차 투싼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9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8월에는 미국 최고급 차종인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2위에 등극했다.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1만383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우선 현대차는 6만4015대로 14.3%, 기아차는 4만9820대로 22.6%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7.9%(현대 4.4%·기아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투싼과 쏘렌토, 카니발, 쏘울 등과 같은 레저용 차량(RV)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투싼은 7925대로 월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투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8% 증가했다.

기아차 카니발은 지난달 303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8% 증가했으며 기아 쏘렌토(9380대)는 42% 늘었다.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아반떼(1만9215대)였으며 쏘나타(1만6124대), 싼타페(1만752대) 순이었다.

기아차는 쏘울이 1만3614대로 최다 판매됐으며 K5(1만1719대), 쏘렌토(9380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9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105만41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현대차가 57만8190대로 3.7% 늘었으며 기아차는 47만5978대로 7.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8.1%로 작년과 같았다.

한편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은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각각 185대와 386대 등 총 571대를 팔아 2044대를 판매한 벤츠 S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렉서스 LS는 지난 8월 532대를 팔아 3위, 아우디 A8/S8은 441대로 4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에 미국의 대형 세단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6∼7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7월과 8월에 각각 3위와 2위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프리미엄 력셔리 세단 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K9의 판매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K9 판매 확대를 위해 ‘선수금 없는 리스’ 상품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에 K9은 지난 6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월평균 판매가 118대 수준에 그쳤지만 7월에는 480대, 8월에는 386대 등 큰 폭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The New K9 5 0 모델 전측면
기아차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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