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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투자 1순위 ‘향수’…신세계百, 프리미엄 향수 매출 매년 급증

나를 위한 투자 1순위 ‘향수’…신세계百, 프리미엄 향수 매출 매년 급증

기사승인 2015. 10. 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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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에르메스 향수 매장 전경 4
신세계백화점 본점 에르메스 향수 매장
‘향수’가 나를 위한 선물품목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여자는 ‘가방’, 남자는 ‘시계’ 등 고가의 아이템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맞물려 일상에서 은은한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는 ‘향수’가 남녀 모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잇 아이템’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향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명품 브랜드 이름으로 생산되는 라이선스 향수(구찌·버버리 등)보다 블로그·SNS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프리미엄 향수의 인기가 높아져 조말론·딥디크·바이레도 등 독특한 향기를 가진 고가의 ‘프리미엄 향수’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4일 신세계백화점의 연도별 향수와 화장품의 매출에 따르면 프리미엄 향수는 2013년 243%, 2014년 26%, 2015년(1~9월) 31% 등 매년 30% 가까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반 라이선스 향수와 화장품 전체 매출은 3년 동안 신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특히 지난해 말 한달여간 SSG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프리미엄 향수’가 나를 위해 선물하고 싶은 품목에서 남녀 각각 1,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태희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바이어는 “과거 향수는 뿌려도 그만 안 뿌려도 그만이라는 인식 아래 내돈 내고 사긴 아깝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옷·신발처럼 자신에게 투자하는 패션아이템으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본점 신관 1층 행사장 및 본매장에서 6일까지 딥디크·에르메스 퍼퓸·조말론 등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16개가 참여하는 ‘월드 퍼퓸 페어’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에 입점돼 있는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는 물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프레데릭 말·아닉구딸 등 미입점 브랜드도 참여해 상품권 증정, 브랜드별 사은품증정, 샘플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섭 신세계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최근 프리미엄 향수의 인기 비결은 가격이 10만~50만원대로 일반 향수보다 5배가량 비싸지만 향기가 ‘정체성’이라는 인식의 확대로 나만의 시그니처 향을 찾고 비교적 적은 돈으로 누릴 수 있는 큰 만족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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