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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높고 진한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인기 왜?

도수 높고 진한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인기 왜?

기사승인 2015. 10. 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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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_제품 컷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옛날막걸리 고(古)’가 올해 8월까지 70만병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대비 약45%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2년 5월 출시된 이 제품은 이듬해인 2013년 70만병이 판매됐고, 2014년에는 약 78만병이 판매됐다. 올들어서도 8월까지 누계 판매량 기준으로 45%나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2400원으로 일반 막걸리보다 2배 비싼 프리미엄급 막걸리인 데다 올해 오랜 가뭄과 경기여파로 막걸리 시장 여건도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처럼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전통 방식의 제조방식을 최대한 유지해 100% 국내산 쌀로 고두밥을 쪄서 식힌 다음 전통 누룩인 밀누룩을 잘 섞어서 만들었으며, 인공감미료는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알코올 도수 8도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통 막걸리보다 2도 높다.

국순당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주 소비층인 중장년 남성층이 과거에 대한 향수로 전통 막걸리 맛을 복원한 옛날 막걸리를 찾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류업계에 불고 있는 순한 소주 열풍이 중장년층이 주 소비층인 막걸리 시장에는 오히려 반대로 작용해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반사 이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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