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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인터넷은행 사업 출사표… IT·금융 성장 발판

효성, 인터넷은행 사업 출사표… IT·금융 성장 발판

기사승인 2015. 10.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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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3곳, 두 컨소시엄 나눠 참여
선정 확률 높아 핀테크 경쟁력 기대
효성-주요계열사-주력-사업
효성이 정보통신사업 계열사를 총동원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화학·소재회사로 성장한 효성이 정보통신·금융부문으로의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효성 계열사 효성ITX와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등이 각각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바 있어 3개 컨소시엄 중 2개 컨소시엄에 효성 계열사가 나눠 포진함에 따라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신청에서 클라우드서비스와 시스템통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효성ITX와 해외 현금입출금기(ATM)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노틸러스효성은 KT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효성ITX와 노틸러스효성은 조현준 사장이 각각 34.99%, 14.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자결제 및 모바일결제 전문업체인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조 사장이 35.0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효성은 2009년 하이닉스 인수에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반도체 사업으로 확장을 시도했지만 각종 특혜시비와 자금마련 등의 압박 속에 인수의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효성은 화학·소재기업으로 착실하게 사업을 키워왔지만 다른 한편으론 정보통신PG장을 맡은 조 사장이 효성ITX·노틸러스효성 등 IT·금융관련 계열사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력을 갖춰 왔다.

업계에선 효성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유망한 사업이라는 판단하에 계열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전략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주 업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사 판단에 따라 상황에 맞는 컨소시엄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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