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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축구 선수 중고차 사기 사건 연루…딜러·선수의 입장은?

유명 프로축구 선수 중고차 사기 사건 연루…딜러·선수의 입장은?

기사승인 2015. 10. 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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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거래
지난 23일 오전 11시 55분께 현역 프로축구 선수A씨와 딜러B씨가 중고차 거래하는 모습
현역 프로축구 선수 A씨(28)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 선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중고 자동차 딜러B씨(28)를 맞고소 했다.

이들 사이에는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제3의 인물 C씨가 있다.

경찰은 이 사람의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선수와 딜러는 각각 이 사람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이들의 주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딜러 B씨와의 일문일답.
- 선수와 어떻게 거래하게 됐나.
“22일 C씨가 연락이 와서 ‘아는 동생이 유명 운동선수라 개인적인 통화가 어렵다. 금액을 맞춰 주겠으니 인천으로 오라’고 했다. 다음날 거래 현장에 나가보니 선수가 있었다.”

- 선수는 돈을 받지 못했다는데.
“C씨가 두 개의 계좌를 보내왔다. A씨에게 하나의 계좌에만 입금이 가능하다고 했다. A씨는 C씨와 연락하더니 C씨 계좌로 입금하라고 해서 5900만원을 입금했다. A씨는 계약서에 서명도 했다. 차량 명의 이전도 끝났는데 C씨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다며 차량을 넘기지 않고 급히 거래현장에서 떠났다. A씨는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C씨를 신고하지 않아 수상하다고 생각해 지난달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음은 A씨 측과 일문일답.
- C씨는 어떻게 알게 됐나.
“인터넷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했다. 22일 C씨가 차량을 구입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23일 거래현장에 딜러만 있어 C씨에게 연락했더니 ‘딜러는 내가 아는 지인이다. 딜러에게 친한 후배라고 소개하면 높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판매대금을 C씨 계좌로 입금하라고 했나.
“C씨 계좌로 입금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딜러가 C씨와 연락하더니 C씨 계좌에 입금했다고 했다. 계약서에 계좌도 적지 않았다.”

- C씨에게 입금확인을 했다는데.
“거래 현장에서 입금 확인을 위해 C씨에게 연락하니 ‘바로 보내준다’고 말하고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 차량을 건내지 않고 자리를 급히 떠났다는데.
“그날 경기가 있어 급히 자리를 떠나야 했다. 판매대금을 받지 못했는데 차량을 요구한 것이 수상해 지난달 30일 둘을 상대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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