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연예계 최고 여신 판빙빙(范氷氷·34)에게도 중국의 최고 명절인 국경절은 큰 즐거움을 주는 연휴인 듯하다. 1주일 동안의 연휴를 맞아 연인 리천(李晨·37)과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 여행을 떠났으니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해도 좋을 듯하다. 아마도 오랜만에 휴식을 즐기려고 작심하고 일본을 찾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일본에서 횡액을 당했다. 리천뿐 아니라 나머지 일행 3명과 함께 여권을 잃어버린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녀와 일행의 여권을 습득한 사람이 중국인이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판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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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기간 일본에서 포착된 판빙빙과 리천의 모습. 도쿄(東京)의 뒷골목인 듯하다. 그러나 여권을 잃어버리는 횡액을 당했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 연예판.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인 신랑(新浪) 연예판 4일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 등의 여권을 주은 중국인은 바로 이 사실을 자신의 중국판 페이스북인 웨이보(微博)에 올렸다. 그리고는 자신이 판빙빙 등을 찾을 것이 아니라 판빙빙 등이 자신을 찾아와야 한다면서 기분이 좋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판빙빙 등이 이 중국인을 찾아 여권을 찾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보면 진짜 페이스북의 말처럼 판 등이 그를 찾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여권을 돌려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판과 리는 8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황샤오밍(黃曉明·38)과 안젤라베이비(26)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 특히 판은 안젤라베이비가 던지는 부케를 받기로 돼 있다. 미적거릴 시간이 없는 것이다.
아무려나 판 등의 여권을 습득한 중국인은 평생 하기 힘든 희귀한 경험을 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여권을 돌려줬을 때 판 등이 제공할 보상 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