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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쏠라티 양산심의위원회 개최...출시 초읽기

현대차 쏠라티 양산심의위원회 개최...출시 초읽기

기사승인 2015. 10.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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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쏠라티
현대자동차가 이번 주 중 15인승 승합차 쏠라티<사진>의 국내 양산일정 조율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통상 일정 조율이 끝나면 곧이어 출시 발표가 이뤄진다. 쏠라티에 거는 현대차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이번 심의회에서는 일정 조율뿐 아니라 품질 점검 및 영업 전략 등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5일 현대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번 주 중 남양연구소에서 쏠라티 양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산을 위한 세부 일정을 조율한다. 심의위원회에는 쏠라티의 국내 생산을 담당할 전주공장 관계자들과 국내영업본부 관계자 및 남양연구소 개발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회 참석자들은 △예상 판매량 △기존 전주공장 생산계획 △영업망 △경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산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영업 전략 및 품질·기술부문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한다. 양산심의위원회가 끝나면 쏠라티의 생산을 맡은 전주공장은 위원회가 조율한 생산일정에 따라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국내영업본부는 1~2주 안에 출시일을 확정·공고하게 된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쏠라티’ 메뉴를 신설해 쏠라티의 제원 일부와 가격을 공개해놓는 등 시판을 위한 제반 준비를 갖췄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원은 △크기 △내·외관 디자인 △엔진성능 등이다. 국내에 시판될 쏠라티는 14·15·16인승 미니버스 3종이다. 전장 6195㎜, 전폭 2038㎜, 전고 2700㎜의 크기에 최대 170마력 2.5 CRD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의 인간공학적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일정 등 내부 일정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며 “10년도 넘은 그레이스가 아직 중고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쏠라티가 출시되면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 차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학원·대형식당 등을 중심으로 13~15인승 승합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이들은 2005년 단종된 현대차 그레이스, 기아자동차 봉고3 버스, 쌍용자동차 이스타나 등을 운용하고 있다. 해당 차종들은 등록된 지 10년 이상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교체수요가 5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실시된 사전계약에서도 사전계약 실시 한달도 안돼 400대가 넘게 계약되며 인기몰이를 예고한 상태다. 특장차 개조를 통해 의전용 리무진 또는 캠핑 등 레저용 차량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쏠라티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비즈니스 호텔, 대형 레스토랑, 학원가 등 신규 수요가 (쏠라티로)일정부분 몰려들 것이라 예상한다”며 “상용차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델이라는 의미에 더해 수입 미니밴에 대한 대항마를 개발해냈다는 상징성도 있어 현대차에게 긍정적인 의미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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