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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우리방식대로 간다··· 인터넷銀 비참여 은행의 셈법은?

우린 우리방식대로 간다··· 인터넷銀 비참여 은행의 셈법은?

기사승인 2015. 10.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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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접수가 끝난 인터넷전문은행 1차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하나·농협은행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법 개정 여부와 1차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지켜본 후 내년 6월로 예정된 2차 예비인가 신청시기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예비인가 신청 단계가 마무리돼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인 만큼 좀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내년 초 이후 은행법이 개정되거나 1차 예비인가 업체가 선정돼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나오면 이를 검토한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현재 상황에서는 여러 제휴를 통한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 강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역시 현재 예비인가 심사 과정을 좀더 지켜본 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구)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이슈였던 만큼 사실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아직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은행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있는 만큼 1차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NH농협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독자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보였다. 앞으로 예비인가 등의 진행과정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기존 인터넷·모바일뱅킹이 큰 차별성이 없다는 게 농협은행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금융센터와 NH핀테크협력센터를 통해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사업모델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터넷은행 참여보다는 현재 진행중인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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