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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3사 새 월화드라마 성적표…대박예감 ‘육룡’vs다크호스 ‘유혹’vs일단합격 ‘고고’

지상파3사 새 월화드라마 성적표…대박예감 ‘육룡’vs다크호스 ‘유혹’vs일단합격 ‘고고’

기사승인 2015. 10. 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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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하며 맞대결에 돌입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중 SBS '육룡이 나르샤'(1회 12.3%, 2회 12.4% 이하 전국 기준 AGB 닐슨 집계)가 시청률 면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MBC '화려한 유혹'(1회 8.5%, 2회 9.7%)은 복병으로 떠올랐으며, KBS2 '발칙하게 고고'(1회 2.2%, 2회 3.2%)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육룡이 나르샤'는 첫 방송부터 화려한 스케일과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대박 사극 탄생을 예감케 했다. 드라마는 첫 회 소개할 인물이 많아 전개가 다소 산만해 보였다면 2회에서는 정도전(김명민)이 구심점 역할을 하며 극에 힘을 실었다. 첫 회에서 다소 능청스럽고 엉뚱한 캐릭터로 그려졌던 정도전은 2회에서 완벽한 개혁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명나라와 전쟁을 막기 위해 백성을 선동하는 정도전의 모습은 흡사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떠올리며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청년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김명민과 이뤄낼 합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화려한 유혹'은 월화극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화려한 유혹'은 '육룡이 나르샤'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으나, '메이퀸' '황금무지개' 등 MBC 막장 주말 드라마를 집필했던 손영목 작가의 신작인 만큼 첫방송부터 신은수(최강희) 남편의 자결을 둘러싼 미스터리·신은수·진형우(주상욱)·강일주(차예련)의 삼각관계 등이 빠르게 전개 되면서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50부작의 긴 호흡의 드라마인 만큼, 지지부진한 늘어짐 없이 긴장감 있게 극을 끌고 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발칙하게 고고'는 4개월 만에 KBS가 내놓은 학원물인 만큼 우려와 기대 속에 첫방을 시작했으나 시청률 면에서 가장 아쉽게 됐다. '발칙하게 고고'는 1, 2회를 통해 등장인물의 성격과 이 작품이 그리고자 하는 주제 등을 명확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성적과 재력으로 차별받는 학교의 모습이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리얼한 학교 이야기와 개성강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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