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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가장 사랑하는 자동차는 ‘도요타’?...“IS 브랜드의 일부됐다”

IS가 가장 사랑하는 자동차는 ‘도요타’?...“IS 브랜드의 일부됐다”

기사승인 2015. 10. 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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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Toyota Self Driving Cars <YONHAP NO-3513> (AP)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진열된 도요타 자동주행 실험차량. 출처=/AP, 연합뉴스
일본의 도요타가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가 애용하는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IS가 대량의 도요타 차량을 보유한 경위를 보고하라고 도요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의 힐럭스 픽업트럭과 랜드크루저는 IS의 손에 넘어가 기동성을 갖춘 지상군 무기로 전용되고 있다. 특히 IS는 시리아의 거점 락까에서 흰색 힐럭스를 타고 선동을 위한 카퍼레이드를 자주 펼치곤 했다.

트럭 뒤에는 중화기를 장착하고 운전석, 조수석에 개인화기를 소지한 테러리스트들이 탄 풍경이 자주 노출됐다.

리비아에서 IS의 선동 퍼레이드가 펼쳐질 때는 도요타의 SUV 차량인 랜드크루저가 애용됐다.

미국 ABC방송은 IS가 도요타 차량을 주로 이용했지만 그 가운데 현대, 미쓰비시, 이스즈 차량도 간혹 보였다고 보도했다.

민간단체 ‘반극단주의 프로젝트’의 회장 마크 월리스는 “유감스럽게도 도요타 랜드크루저와 힐럭스가 IS 브랜드의 일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조사에 대해 “IS의 재정적, 경제적 활동을 이해하기 위한 통상적인 접근의 하나로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현지 딜러와 공급처에도 같은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에드 루이스 도요타 대변인은 “어떤 자동차 제조업체도 도난, 재판매, 전용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하며, “도요타는 불법 무장단체,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이들에게 상품을 팔지 않고 우리 제품의 군사적 전용을 막는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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