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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가을산행시 눈 부위 상처 입었다면

[원포인트건강] 가을산행시 눈 부위 상처 입었다면

기사승인 2015. 10. 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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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이 진료하고 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알싸한 기운이 가을 산행을 재촉한다. 곳곳의 단풍도 가을 산행의 묘미. 가을산행은 맑은 공기를 쐬고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경치만 감상하다 자칫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산행에서 흔히 발생하는 상처는 찰과상. 넘어졌거나 미끄러졌을 때 상처가 생기기 쉬운 부분은 손과 무릎 등이다. 문제는 눈 부위다. 나무 잔가지 등도 눈 부위에 상처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게 넘어졌을 때도 눈 부위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눈 주위에 상처가 났고, 출혈이 심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통상 출혈이 생기면 지혈을 하기 위해 상처 부위를 옷이나 천으로 압박하게 된다. 하지만 눈 주위라면 상처 부위를 누르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

눈 주위에서 피가 난다고 안구나 시신경을 힘껏 누를 경우 오히려 상처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눈에 상처를 입게 되면 홍채나 섬모체의 혈관이 터지게 되거나 안구에 혈액이 고여 전방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전방출혈이란 눈의 수정체와 각막 사이에 투명한 물이 흐르는 ‘전방’이라는 공간에 혈액이 고이는 경우다. 고인 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시신경이 손상 돼 다른 질환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에 찰과상을 입었다면 등산을 중단하고 하산해서 가급적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7일 “등산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찰과상을 입을 수 있는데 눈 주위 상처는 일반적인 상처와 응급처치가 다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전방출혈은 발생 후 3일에서 5일 사이에 재출혈의 빈도가 가장 높으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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