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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급등한 삼성전자 주가, 상승 랠리 이어가나

8% 급등한 삼성전자 주가, 상승 랠리 이어가나

기사승인 2015. 10. 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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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 시간대별 주가 추이 / 출처=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에 두 달여 만에 120만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주주환원정책 등에 따라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만원(8.69%) 오른 125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09년 1월28일(10.52%) 이후 최대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8% 증가한 51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8% 늘어난 7조3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며 영업이익이 7조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이는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높은 수치로 견조한 실적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 부문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전반적으로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조5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6% 늘어난 9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온전히 상승세로 전환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 중 8000억원 가량이 환율 상승의 영향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최근 출하가 크게 증가한 중저가폰의 실판매 호조와 함께 의미 있는 주주환원정책의 발표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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