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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단’ 신설 등 조직개편…정창수 사장 경영 구상 담아내

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단’ 신설 등 조직개편…정창수 사장 경영 구상 담아내

기사승인 2015. 10. 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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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사의 조직개편은 지방이전 등 경영환경 및 국제 관광시장 변화에 따라 공사의 핵심 기능을 재정립하고자 올 상반기부터 준비돼 온 것으로, 지난 8월 취임한 정창수 사장의 경영 구상을 담아 최근 확정됐다.


공사는 동 조직개편이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기능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역밀착형 지속가능관광 활성화, 외래관광객 유치기능 강화 등 4대 핵심과제를 중심에 둔 것이라 강조했다.


내용을 보면 기존 서울센터 조직은 창조관광사업단으로 새롭게 재편했다. 동 사업단은 창업 지원 및 청년 취업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팀들을 한 곳으로 모아 일자리 창출 전담창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즉 관광벤처와 ICT의 결합을 통해 ICT 융합벤처를 발굴, 관광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함이다.


정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달 1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신성장동력화’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등을 경영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각계와의 협업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신한 벤처기업을 발굴,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정 사장의 구상에 따라, 공사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ICT를 기반으로 하는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제주)와 함께 ICT 벤처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협업, 상생 방안을 우선적으로 발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또한 전략투자사업센터를 신설, 공사와 관광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사와 지자체가 지역의 경쟁력 있는 소재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수종 사업을 도출해 수익성과 함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시범사업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략투자사업센터와 남북관광센터를 경영본부로 이관, 공공성과 수익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모델들을 만들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밀착형 지속가능 관광 및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더욱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기존 지역관광실에서 새롭게 관광콘텐츠실을 신설, 친환경 관광프로그램과 문화관광 콘텐츠 등을 연계시켜 지속가능관광을 담보하는 조직으로 재설계했다.


공사는 관광콘텐츠실을 통해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사업을 적극 발굴,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및 도시 재생 등에 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특히 지속가능 관광의 핵심은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인 만큼, 주민참여 공동체 조성, 히트상품 발굴, 관광마케팅 등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최적화하여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 관광상품의 통합마케팅으로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역광역본부제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시범 신설되는 경상권본부는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경상권의 대표상품 개발, 공동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아울러 공사는 올해가 지방이전 원년인 만큼, 강원도 원주시대의 오픈과 함께 지역 발전 기여도를 높여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국내경제 활성화의 중요 변수가 된 중국관광객 유치전략 고도화를 위한 조직도 새로 갖췄다. 공사는 기존 중국팀을 중국마케팅센터로 격상시켜 對중국 마케팅전략 강화는 물론, 중국관광객의 지방분산 전략 수립, 중국 개별관광객 맞춤형 상품 개발 등 을 통해 중국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또 최근 방한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중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개를 위해 우한지사를 새로 개설했다. 이밖에 해외지사 사업 진행의 효율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현재 지사간 통일성을 기하기 용이한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지역본부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


관광여건 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 조직도 새롭게 정비했다. 특히 전국 주요 관광지와 도시를 중심으로 친절한 손님맞이 분위기 조성을 위한 K-스마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하에 관광산업본부내 관광인프라실에서 이를 주도하여 범국민적 캠페인의 실효성과 지속성을 높이도록 했고, 국민관광본부의 9개 국내지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캠페인의 전국적인 확산을 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집중 지원을 위해 평창올림픽지원센터를 신설, 대내외 홍보 등의 전사적인 지원과 함께, 올림픽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집중 마케팅을 전개하여 다양한 방한상품 개발을 촉진하게 된다.


한편 안전여행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인 환경을 반영, 기존 관광산업본부내 팀 단위에서 관리하던 안전여행 업무를 외국인의 국내 안전여행은 외래객 유치마케팅을 전담하는 ‘해외마케팅실’에서, 국민의 국내 안전여행 업무는 ‘국내관광실’에서, 국민의 해외여행 안전업무는 ‘국민해외여행센타’에서 담당토록 해 전사적으로 안전여행 업무를 강화했고, 대상별 맞춤형 안전여행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효율적 관리체계로 개편됐다.


공사 정연수 기획조정실장은 “공사가 국민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선 공사의 핵심고객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번 조직 개편은 취약한 관광산업의 체질을 강하게 만들어 일자리를 활발히 창출해내고,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관광기반을 전국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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