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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강서구 일가족 사망원인…1차 소견서 ‘불명’

국과수, 강서구 일가족 사망원인…1차 소견서 ‘불명’

기사승인 2015. 10. 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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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YONHAP NO-4155>
지난 7일 오후 2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다세태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연합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사망’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과수 연구원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58)와 아내 김모씨(49), 고등학생 딸(16)의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육안으로 확인한 1차 부검소견으로 김씨에 대해 ‘산소결핍성이나 비구폐쇄성 질식사 가능성이 높아보임’이라고 경찰에 전했다.

반면 아내 김씨와 딸에 대해서는 ‘사인 불명’ 소견을 내놨다. 외상 흔적이 없고 위 내용물에서 알약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과수는 추가로 정밀 약독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이씨가 사망 전 처조카 김모씨(28)에게 유서가 담긴 편지를 보내는 장면이 우체국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했다.

또 김씨 가족이 기초수급대상자였으며, 내발산동 빌라도 SH공사에서 ‘긴급주거비’를 지원받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 가족이 평소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이씨 주변인물 등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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