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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명단, 남측 90명 북측 97명이 가족과 상봉…최고령자 98세

이산가족 명단, 남측 90명 북측 97명이 가족과 상봉…최고령자 98세

기사승인 2015. 10. 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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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숨진 가족은 사망 날짜 표기해 보내
최종명단교환
남북한은 8일 오후 1시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이산가족 상봉을 한 남측은 총 90명, 북측은 97명으로 총 187명이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게 됐다. /사진제공 = 대한적십자사
8일 남북한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이로써 남북한을 합해 총 187명이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게 됐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와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이날 오후 1시께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

구체적으로 우리측 최종 방문자 명단은 90명, 북측 최종방문자 명단은 97명이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게 될 1차 상봉때는 북측 방문단 97명이 재남가족을 상봉하며, 2차 상봉(24~26일)때은 우리측 방문단 90명이 재북가족을 상봉한다.

최고령자는 우리측의 구상연 씨(98·남)와 이석주 씨(98·남)로 북측의 딸과 아들·손자를 만날 예정이다.

구 씨는 인민군으로 북한에 갔다 포로가 돼 남쪽에 내려오면서 가족과 헤어졌고, 이 씨도 인민군으로 북한으로 끌려가던 중 탈출해 혼자 서울에 오면서 가족들과 헤어졌다.

연령별로는 우리측 90명 중 90세 이상이 34명, 80~89세가 46명, 70~79세가 10명으로 80세 이상의 고령자가 많았다. 북측 최고령자는 리흥종 씨(88·남), 정규현 씨(88·남), 채훈식 씨(88세·남)로 딸과 여동생 등 남한에 있는 가족을 만난다. 북측 역시 80~89세가 96명, 70~79세가 1명으로 대부분 80대였다.

북한은 이번 명단 회보서 교환시 사망자의 경우 별도 정보를 주지 않던 예년과 달리 사망자의 경우 사망 날짜를 표기해 남측에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 이산가족들이 사망한 경우 제사라도 지내고 싶다며 사망 날짜를 요구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기재가)안돼 왔었는데 이번에 표시해서 왔다”며 “예년과 다른 특징적인 사안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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