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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불참’ 인도에 전문가들 한 목소리로 우려

‘TPP 불참’ 인도에 전문가들 한 목소리로 우려

기사승인 2015. 10. 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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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치 않은 인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지역경제 통합에 소홀하다면 무역부문에서의 피해가 불가피 하다며 현재 논의 중인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아시아 국가와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등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8일 인도의 싱크탱크인 소비자협동·트러스트협회(CUTS)의 스라딥 메타 사무총장이 “TPP 회원국이 서로 간에 ‘제로 관세’를 이룩하면 인도 수출의 1%는 이들 역내국간 거래로 이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회계연도의 총 수출액 3100억달러(약 360조원) 가운데 TPP체결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금액은 30억 달러 수준이다.

비풀 차테르지 CUTS 대표도 아웃소싱 등 서비스 무역에서 강점을 가진 인도가 TPP에 가입한 베트남에 의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 섬유산업연합의 D.K. 나이르 사무총장은 인도는 미국에 섬유를 수출할 때 14∼32%의 관세를 물지만 베트남은 내지 않게 됐다며 인도도 TPP에 가입하기를 당부했다.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는 인도가 다음 단계에라도 TPP에 가입하면 연간 수출액이 5000억 달러(580조원)까지 증가하겠지만 계속해서 TPP 밖에 머문다면 역내국과 차별로 500억 달러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인도는 현재 추진하는 양자·지역 무역협정 가입 절차부터 우선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가입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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