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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한국, 쿠웨이트 1-0 승리…“G조 선두 굳히기 성공”(종합)

‘월드컵 예선’ 한국, 쿠웨이트 1-0 승리…“G조 선두 굳히기 성공”(종합)

기사승인 2015. 10. 0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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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전반 12분에 헤딩슈팅으로 1득점 기록
이겼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9일 끝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네 번째 경기 쿠웨이트전에서 구자철(27·크리스털 팰리스)의 활약을 앞세워 1-0 승리를 차지했다.

조 1·2위 간의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8개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직행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고, 한국(12점)은 쿠웨이트를 꺾으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해 조 1위를 굳혔다. 앞으로 한국은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돼 최종예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승부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4-2-3-1전술을 사용했다. ‘원톱’으로는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배치됐고, 좌우 날개에는 구자철과 남태희(24·레퀴야)가 포진했다.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권창훈(21·수원)이 발탁됐다.

미드필드는 ‘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정우영(26·빗셀 고베)이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박주호(28·도르트문트)·김영권(25·광저우 헝다)·곽태휘(34·알 힐랄)·장현수(24·광저우 푸리)가 배치됐다. 골문은 레바논전에 이어 김승규(25·울산)가 지켰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쿠웨이트의 진영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3분 한국은 빠른 속공으로 쿠웨이트의 진영을 파고들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3분 뒤 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한국은 쿠웨이트 문전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한국의 공격을 오래 버티지 못했다. 전반 12분 쿠웨이트 진영에서 볼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구자철이 헤딩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한국은 전반 25분 위기를 맞이했다. 쿠웨이트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의 진영에 침투,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한국 수비수 몸에 막혔다. 이후 쿠웨이트는 만회골을 위해 활발히 움직였지만 이렇다 할 공격 한번 못 해보고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한국은 후반 1분 석현준이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낮게 깔아서 시도했지만 쿠웨이트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21분에 코너킥 찬스를 살려 여러 차례 슈팅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한국은 공격의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후반 26분 구자철은 왼쪽 박스 대각선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쿠웨이트의 문전을 위협했다. 1분 뒤에는 정우영도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문전을 노렸다. 특히 후반 29분 석현준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이 문전 바로 앞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려는 쿠웨이트의 공격도 매서웠다. 후반 38분 긴 패스를 받아 한국의 진영에 들어온 유세프는 왼쪽 대각선에서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쿠웨이트는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해 들어왔다.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 올렸지만 한국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이후 추가시간 4분 동안 쿠웨이트의 공격을 완전히 봉쇄한 한국은 구자철의 1득점을 잘 지켜내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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