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효준 BMW 사장은 “공식정비업체에서 대체부품 사용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BMW는 공식정비센터에서 대체부품 사용을 거부해왔으나 이번 국감에 변 의원의 지적에 따라 공식 입장을 정정한 것이다.
‘대체부품’이란 순정부품대비 절반수준 가격에 정부가 품질을 인정한 부품으로, 국토부와 국회는 수입차 수리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초 법개정을 통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지난 7월 BMW 5시리즈 휀더가 최초로 대체부품인증을 받아 시판됐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판매실적은 0건으로 밝혀졌다.
변의원은 “BMW는 대체부품이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식정비업체에서 대체부품 사용을 거부해왔고, 그 결과 대체부품이 사용건수가 0건이다”라며 “수입차 의 과도한 수리비로 전국민의 보험료가 올라가는 사회적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대체부품 제도를 도입했지만 제작사가 사용을 거부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변의원은 “현행 자동차관리법 제58조에 따르면 정비업자는 자동차 정비 시에 정비의뢰자가 부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부품선택권’을 소비자에게 주어야하는데, BMW는 소비자의 권리를 막고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