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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변신…수납장 문에 TV가?

TV의 변신…수납장 문에 TV가?

기사승인 2015. 10.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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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같은 삼성 세리프 TV
주방에 '쏙' 들어온 LG 스마트 키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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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프 TV./제공 = 삼성전자
TV에서 채널만 잘 나오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삼성전자가 디자인 가구 같은 TV를 선보인데 이어 LG전자는 주방가구 같은 TV를 내놓는다.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구매하는데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거실에 놓여있던 직사각형의 TV가 방 안 선반 위는 물론 주방 수납장의 문에 들어가는 등 마치 인테리어 소품처럼 쓰이고 있다. TV도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집안에 더 잘 어울리고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난과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처음으로 디자인한 전자제품인 ‘삼성 세리프 TV’를 공개했다. 문자의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따온 이름이다.

알파벳 ‘I’를 닮은 디자인과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거실·주방·침대는 물론 선반 위 등 집안 어디에나 안정감 있게 어울린다. TV 뒷면에는 패브릭 소재 커버를 적용해 TV를 어느 방향으로 놓아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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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키친 TV./제공 = LG전자
LG전자는 이달 주방 수납장 문을 화면으로 쓰는 빌트인 TV를 출시한다. 가정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협업한 ‘LG 스마트 키친 TV’다. 이 제품은 주방 수납장 안에 별도 제작된 미니빔 TV를 설치하고 수납장 문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선, 거치대 등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이 없어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방용 TV는 10인치대의 소형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스마트 키친 TV는 24인치 크기에 HD급의 고화질 화면을 구현한다. 프로젝터 TV의 자체 스피커도 10W(와트) 출력을 갖췄다.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적용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IT 기기와 연동할 수 있고 주방용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라디오 기능도 추가했다.

거실에서만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조리를 하거나, TV 드라마를 보면서 주방 일을 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족들이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일기예보를 보는 것은 물론 수험생이 강의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

세리프 TV는 다음달 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에서 판매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스마트 키친 TV는 전국 한샘 키친&바스 전시장과 키친프라자, 한샘리하우스 전시장, 한샘ik 제휴점 등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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