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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2’ 피에스타 예지, 아이돌 이상의 존재감

‘언프리티 랩스타2’ 피에스타 예지, 아이돌 이상의 존재감

기사승인 2015. 10.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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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예지/사진=이상희 기자

 그룹 피에스타의 예지가 '언프리티 랩스타2'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엠넷 여자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1:1 디스 배틀전이 진행됐다. 


아이돌 그룹 출신인 원더걸스 유빈과 씨스타 효린, 실력파 래퍼 트루디와 길미, 서로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키디비와 헤이즈 등의 디스전은 흥미를 모으기 충분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인상을 남긴 배틀은 예지와 YG연습생 수아의 대결이었다.


이날 예지는 그간 간간히 보여줬던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상대는 YG 연습생이라는 이유로 충분히 관심을 받았던 수아. 수아는 랩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어도 알아볼 법한 평범한 펀치라인과 '어리지만 잘 나가'라는 마인드의 자부심을 가진 랩 가사로 예지를 디스했다. 예상 가능한 디스였다. 예지가 소속된 피에스타라는 그룹이 아직도 무명인 것, 관심을 받기 위해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전했다는 것, YG 소속이기 때문에 본인의 미래는 밝다는 것 등이 그 내용이었다.


그래서 예지의 랩은 더욱 통쾌했다. 예지는 수아를 향해 'YG 딱지부터 떼고 나와', '왜 6년째 어리광 피워', '넌 YG 지하가 적격'이라고 수아에게만 통할 수 있는 디스를 했고, 또한 'F컵인 척 하는 계란 프라이, 내가 스크램블 해줄게 Can I try'라는 신박한 펀치라인을 선사했다. 거친 예지의 랩에 수아는 외웠던 가사도 잊는 실수를 범했고 두 번째 디스 랩을 선보일 타이밍에 입도 떼지 못했다. 완벽한 예지의 승리였다.



'언프리티 랩스타2' 예지vs수아

온라인상으로 공개된 무삭제판 예지와 수아의 디스전은 19세 금지 판명으로 성인 인증 후에만 관람할 수 있게 설정돼 있다. 그럼에도 3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 영상으로 떠오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그간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예지의 존재감은 미미했지만 '미친개'라는 수위 높은 랩으로 어느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이번 수아와의 디스전으로 예지의 실력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의 최대 수혜자가 AOA 지민이었다면 이번 시즌2에서는 예지가 그 뒤를 이을 거라는 추측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예지의 이번 디스전을 계기로 '언프리티 랩스타2'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라며 "AOA 지민이 시즌1에서 홀로 나온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이유로 관심을 많이 받았었지만 시즌2에서는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최근 합류한 포미닛의 전지윤 등이 출연한 만큼 예지가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특혜를 얻지는 못했다. 이번 디스전을 계기로 예지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기회를 얻었다. '미친개'와 수아와의 1대1 디스전을 이어 앞으로도 독보적인 랩 실력을 마음껏 펼쳤으면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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