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해태제과 대표가 밝힌 허니버터칩 성공비결은?

신 대표 '허니버터칩의 비밀' 출간…개발과정부터 마케팅전략 등 담아내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왼쪽)와 ‘허니버터칩의 비밀’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가 ‘허니버터칩’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허니버터칩의 비밀’을 발간해 화제다. 제과업계에 허니버터 열풍을 몰고 온 ‘허니버터칩’은 단맛 감자칩 아이디어부터 브랜드 네이밍까지 모두 신 대표의 손을 거쳤다.

13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이날 출간된 ‘허니버터칩의 비밀’은 허니버터칩의 개발과정부터 마케팅전략, 성공 이후 시장 트렌드 변화 등의 내용을 담아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허니버터칩은 기존 감자칩과 차별화된 맛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품귀현상을 빚는 등 신드롬을 일으켜 왔다.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 신드롬은 어느 제과업체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대 사건”이라며 “허니버터칩 성공 DNA는 해태제과의 가장 큰 자산인 동시에 국내 제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유할 책임을 느껴왔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실제 업무 과정의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담은 이 책에서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의 출시를 놓고 이견이 팽배해 자칫 시장 선점을 놓칠 수 있었던 순간 △경쟁업체의 허니버터칩 유사제품 대응 △공장 증설 결정을 앞둔 최고 경영자로서 맞닥뜨린 고민 등 경영이론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고뇌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한편 신 대표는 매월 책 1권을 지정하고 직원들과 격의없는 토론자리를 갖고 있다. 경영 서적이 단골 메뉴이지만 젊은 직원들이 쉽고 편안하게 읽으며 다양한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미스터초밥왕’ ‘식객’ 등 만화책도 자주 선정된다. 단맛, 짠맛, 고소한 맛이 순차적으로 느껴지는 허니버터칩 맛의 비결도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