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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km 주행이 테스트라고?…황당한 수입차 서비스센터

200km 주행이 테스트라고?…황당한 수입차 서비스센터

기사승인 2015. 10.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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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generation CLS-Class-1
사진은 기사의 특정부분과 무관함.
한 자동차 서비스센터 상담 직원인 어드바이저가 테스트 주행을 한다며 수리를 맡긴 고객 차량을 타고 200km를 운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차량의 주인은 “납득할 수 없다”며 직원의 행동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차량을 맡긴 고객 A씨(39)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차량 후미에서 경미한 잡음이 들려 자신의 벤츠 CLS 350을 더클래스 효성 분당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다. 서비스센터 엔지니어는 A씨에게 “컴퓨터 셋팅을 바꾸면 쉽게 바로 잡을 수 있는 간단한 문제”라고 말했다.

A씨는 다음날인 22일 차량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 하지만 전날 절반 가량 들어있던 연료가 모두 소모돼 주유등에 불이 켜진 것을 발견, 이에 대해 서비스센터와 고객지원팀에 이의를 제기했다. 돌아온 답변은 테스트 주행이었다.

A씨는 “(더클래스 효성에서는) 직원이 퇴근 후 테스트 주행을 한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확인해 본 결과 엔지니어도 아닌 상담직원이 운행했다”며 “거래처인 경기 고양과 자신의 집인 논현동에 차량을 끌고 간 것이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백km나 타고 다닐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이미 만연된 행태의 일각이 발견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더클래스 효성 직원은 “분당 정자~논현~경기 고양~논현~분당 정자로 시운전을 했다”며 “개인적인 용무로 이용하지 않았으며 (시운전에 대한) 고객 동의 후 수리가 완료됐으면 개선됐는지 확인하고, 재입고를 막기 위한 조치로 외부 시운전이 필요하다. 먼 곳에 거주한 정비부로도 이동하는데 이 때도 서비스 어드바이저의 시운전은 필수”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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