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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엿새 만에 하락…“차익 실현 매물에 발목”

[마감시황]코스피 엿새 만에 하락…“차익 실현 매물에 발목”

기사승인 2015. 10.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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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엿새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투신과 연기금이 코스피의 단기 상승을 틈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13%) 하락한 2019.05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20선을 회복했지만, 저검 구간에서 대량 매수 했던 기관이 지수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수록 차익 실현을 하려는 욕구는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가까이 사들인 기관의 매수세는 그러나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약화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시장 주도주로 귀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2만원대로 추락했던 현대차는 최근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과 환율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16만원대까지 올랐고 삼성전자는 3분기 깜짝 실적으로 9% 가까이 급등하며 두달 만에 12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82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1억원, 3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섬유의복(-2.05%)과 의약품(-1.51%), 증권(-1.22%), 철강금속(-0.88%), 화학(-0.03%) 등은 내린 반면, 운수장비(2.09%)와 운수창고(0.56%), 음식료업(0.35%), 전기가스업(0.3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상승세가 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각각 2.51%, 3.69%, 1.51% 올랐고, 삼성SDS(1.19%)와 삼성물산(0.63%)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63%)와 SK하이닉스(-2.31%), 아모레퍼시픽(-1.78%)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연일 하락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2%) 내린 672.8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억원, 60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미팜이 6.20%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셀트리온(4.05%)과 로엔(3.27%), 동서(2.69%)도 급등했다.

반면 카카오(-0.90%)와 CJ E&M(-1.38%), 바이로메드(-0.82%)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오른 1149.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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