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이폰 6S까지… 선택 폭 넓어진 ‘자급제폰’

아이폰 6S까지… 선택 폭 넓어진 ‘자급제폰’

기사승인 2015. 10. 2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약정 등 통신사 제약없어 인기몰이
넥서스5X·넥서스6P 등 출시앞둬
20151012_110610
아이폰6S/사진=김범주 기자
이동통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후 이동통신사 보조금 대신 휴대폰을 소비자가 직접 구입해 ‘20% 통신요금할인’을 제공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약정없이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는 할부 수수료·위약금 등 통신사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휴대폰의 경우 출시 초기 이통사 보조금이 적어 자급제 형식을 통한 요금할인 방식이 주목받고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S를 비롯 구글의 넥서스5X와 넥서스6P 등 신형 스마트폰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중 가장 소비자의 관심을 받는 모델은 아이폰6S다. 국내 이통3사도 아이폰6S의 예약가입을 실시한 상태지만 애플 전문점을 통한 예약 가입자 증가는 아이폰6 대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아이폰6S를 요금할인 방식으로 구매할 때와 이통사의 보조금을 받고 구매하는 방식의 가격 차가 클 것이라는 예상에 소비자 예약이 몰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플스토어 기준 아이폰6S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기준 92만원이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6의 경우 이통3사 보조금이 최고 20만원 가량이었다. 반면 10만원대 요금제를 2년간 사용하면 52만원 가량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아이폰6S에 대한 이통사 보조금이 이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급제형식의 구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프리스비 등 국내의 애플전문매장에서 아이폰6S를 예약자 수가 이전 모델인 아이폰6 초기 판매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차 예약을 진행하는 국내 애플 전문매장은 예약수가 이미 아이폰6의 초판 물량을 넘어섰다고 밝힌바 있다.

또 가장 먼저 국내 선보이는 넥서스 5X는 구글이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되는 모델이다. 구글스토어 기준 넥서스 5X 16GB 판매 가격은 50만 9000원이다. 소비자가 2만원대의 요금제로 이통사의 보조금 없이 자급제 형식으로 구매를 하면, 20% 요금할인을 적용받아 2년간 14만원 가량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넥서스6P의 출고가는 67만원이다. 2만9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24개월간 20% 요금할인을 받으면, 할인혜택은 17만원 가량이다. 이통사의 초기 외산폰 모델에 대한 보조금은 관행으로 미루어 이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같은 자급제 활성화에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대형 양판점 중심의 휴대폰 유통망을 둘러보며 20%요금할인과 자급제폰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매장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이후 자급제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매출도 매월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후 20%요금할인이 시행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약정없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휴대폰 제조사가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도 이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