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서울과기대 김용만·송인명…“나이 많아도 우승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15. 10. 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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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명 김용만
2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창덕동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과기대 송인명, 김용만 선수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 이상희 기자
“노장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용만(건축학과 69학번)·송인명(건축학과 70학번) 선수가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석성로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427m)에서 ‘참존·아시아투데이 제6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하 대학동문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과기대는 최종 합계 11점을 획득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체육대학교(10점)와 3등에 머무른 서울시립대학교(9점)을 제쳤다.

김용만 선수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서 너무 행복하다”며 “좋은 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2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골프를 꾸준히 쳤고 대회 일주일 전 연습 라운딩을 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한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송인명 선수는 “최고 연장자인 우리가 우승을 차지해 뿌듯하다. 이는 우리 동문의 역사가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김용만 선수의 표정은 화색이 돌았다. 예선전에서 70타로 전체 선수 중 1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강호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어제 좋은 꿈을 꾸지 못했다. 아마추어 골프는 알 수가 없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이날 서울과기대는 초반 9개홀을 ‘제압’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번홀까지 라운딩을 마친 뒤 송인명 선수는 “조금 피곤하다. 독주라고 보기 어렵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용만 선수는 “평균적으로 잘했지만 예선 때보다는 퍼팅이 잘 된 것 같지는 않다”며 “남은 9홀 최선을 다하겠다.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우승 상금으로 주어지는 장학금에 관해 김용만 선수는 “서울과기대는 과학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학교”라며 “장학금으로 모든 후배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체력을 관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애교심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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