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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수출입 침체로 해운항만 ↓ 신규수주로 글로벌은 ↑

CJ대한통운, 수출입 침체로 해운항만 ↓ 신규수주로 글로벌은 ↑

기사승인 2015. 11.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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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의 3분기 실적은 중국·동남아 등 해외 법인의 활약으로 글로벌 사업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운·항만 사업부는 지속되는 수출입 경기 침체와 중공업·건설업체들의 수주 부진으로 맥을 못추고 있다.

2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2% 오른 1조2701억원, 영업익은 25% 오른 516억원을 올렸다. 글로벌사업부문은 3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18.4% 오른 수치다.

글로벌부문은 중국·동남아 법인이 한국계 및 해당 지역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면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 법인은 올해 1분기 642억원·2분기 760억원·3분기 743억원의 매출을 냈고, 중국 외 해외 법인은 각각 1155억원·1336억원·1417억원을 올렸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만 해도 해운항만 부문의 3분기(719억원) 보다 많다.

무엇보다 중국 내 냉동·냉장물류사 ‘룽칭물류’ 지분 71.4%를 인수하면서 향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내 기업결합신고 후 2016년 초부터 연결재무제표에 해당 실적을 포함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해외 사업을 더 강화하기 위해 법인 등에 파견할 인력 114명을 선발하고 집중 교육한다. 인력만 매년 100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운항만 사업부문은 수출입 부진으로 지지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올랐으나 총 719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수출입 경기 침체에 따른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고, 중공업·조선 업황 부진에 따라 중량물 물동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택배 물량이 증가하고 중국을 중심으로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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