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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 황정민·윤제균 등 대거 참석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 황정민·윤제균 등 대거 참석

기사승인 2015. 11. 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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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한국영화제/사진=주영한국문화원
 유럽 내 최대 규모의 한국 영화제로 자리 잡은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5)가 영국영화협회 (BFI: British Film Institute) 내 대극장에서 지난 2일 개막했다. 
개막작으로는 한국영화사상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윤제균 감독, 황정민 출연의 '국제시장'이 상영됐다. 이번 개막작은 사전 티켓 판매 때 '베테랑'과 더불어 빠른 매진으로 현지 관객의 높은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개막식을 위해 특별히 런던을 방문한 윤제균 감독과 황정민 배우 뿐 아니라 영국문화부 디렉터 클레어 필먼을 비롯한 여러 명의 문화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BFI 사우스뱅크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도 그들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몰려든 수많은 한국영화 팬들로 북적였다. 조영기 디자이너 한복을 착용한 모델들이 VIP 게스트를 에스코트하며 한국적인 레드카펫 풍경을 연출해 현지 관객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개막식에는 게티 (Getty), 런던 라이브 (London Live) 등 런던 주요 매체 기자 및 영화평론가 30인이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현지 언론의 열띤 관심을 드러냈다. 윤제균 감독, 황정민 배우에 대해서도 영화제 전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등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비비씨(BBC) 라디오 3, BBC 월드 서비스 라디오, 런던 라이브 등이 영화제 하이라이트 및 감독, 배우 인터뷰를 방영했다. 영화 전문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도 11월호에서 런던한국영화제 10주년 프로그램에 주목하는 특별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영국 문화매체체육부 장관 존 위팅데일을 대신해 차관보 클레어 필먼이 특별 참석해 영화제 개막과 10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특별히 “런던한국영화제의 지난 10년간 성장은 영국 영화 팬들이 얼마나 훌륭하고 창조적인 영화에 목말라있었는지 보여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영-한 문화 교류의 관점에서 보면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의 창조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 영국과 한국은 가장 이상적 파트너”이며 “한국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류가 더 널리 전파될 것”이라 전망했다.

런던한국영화제 10주년 기념으로 공로상 수여도 이루어졌다. 문화부는 그간 영화제 발전에 기여한 6인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현재 영국 최고의 동아시아 영화 전문가 토니 레인즈(Tony Rayns), 캠브리지대 아시아학 교수 마크 모리스(Mark Morris), 영국국립영화학교(NFTS) 총장 닉 파월(Nik Powell), 영국 최대 극장 체인 오데온 전 매니저 토니 심릭(Tony Simlick), 아시아나항공 런던지점장 김상주 (Kim Sangju), 코린시아호텔 런던 아시아부서 팀장 아이비 젠킨스(Ivy Jenkins) 등이다.

3일에는 황정민 배우 특별전에 포함된 한국영화 역대 흥행 3위작 '베테랑' 상영과 상영 전 황정민 배우의 무대인사가 이어진다. '베테랑' 역시 '국제시장'과 맞먹는 속도로 빠른 매진을 기록한 이번 영화제 최고 화제작 중 하나다. 이번 황정민 배우 특별전은 해외 최초로 개최된 황정민 배우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뜻 깊은 행사다. 평소 해외 영화제 참석에 신중하기로 알려진 황정민 배우가 예외적으로 런던 방문을 결정, 관객과의 만남을 가지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무대인사에서 그는 '베테랑'뿐 아니라 배우전 상영작 '바람난 가족' '부당거래' '신세계' 등을 포함해 자기 연기세계에 대한 진솔한 대화로 한국영화 팬들의 ‘팬심’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런던한국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런던의 한국영화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총 11개 부문 52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오는 14일까지 오데온, 리젠트 스트릿, 픽처하우스 등 런던 시내 주요 극장 10곳에서 2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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