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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네이밍 스폰…넥센과 재계약 ‘완료’

히어로즈, 네이밍 스폰…넥센과 재계약 ‘완료’

기사승인 2015. 11. 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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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계약
히어로즈-넥센 타이어, 메인스폰서십 조인식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5일 오전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 타이어와 메인스폰스십 연장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장석(오른쪽) 히어로즈 대표이사와 강호찬 넥센 타이어 사장이 계약 연장 조인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내년에도 넥센 히어로즈로 구단명을 사용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5일 오전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 타이어와 메인스폰스십 연장에 합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며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2배 수준인 연간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 타이어와의 6년간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끝내고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J트러스트와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J트러스트는 국내에 네오라인크레디트·KJI·하이캐피탈대부를 인수해서 진출했으나 지금은 대부업체들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거 배우 고소영이 이곳과 광고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볼멘소리를 들은 것도 이 기업이 대부업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고소영 측과 J트러스트는 대부업체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여론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고 고소영은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 히어로즈 구단이 논란이 있었던 기업과 손을 잡으려 했던 것은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사를 하면서 감당해야 할 운영비가 많아진 속 사정과 이미지 쇄신을 원하는 J트러스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프로야구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여론의 반발은 거셌다. 히어로즈 구단이 사실상 대부업체인 기업과 손잡는 것에 대해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 리서치 회사의 설문조사를 따르면 히어로즈 구단과 J트러스트의 계약에 반대하는 의견은 64.0%로 찬성 11.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론의 반대가 극심해지자 히어로즈 구단도 J트러스트와의 계약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결국 히어로즈 구단은 실리보다는 명분을 택했고, 넥센 타이어와 재계약 협상을 벌여 합의에 도달했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넥센타이어의 메인스폰서십 계약 연장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근 메인스폰서 선정 과정에서 보여 주신 넥센 히어로즈 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공개된 J트러스트그룹의 경우 팀 스폰서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을 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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