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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신민아의 조합은 옳았다

[첫방 어땠어?]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신민아의 조합은 옳았다

기사승인 2015. 11. 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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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비너스' 첫방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신민아의 조합은 옳았다. 
16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1회에서는 주은(신민아)이 어려움에 처할 때 마다 존킴(소지섭)과의 만남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인연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은 대구 비너스 시절로 불리던 강주은의 고등학교 시절이 모습부터 그려졌다. 주은은 자신을 보기 위해 줄을 선 남학생들을 앞에서도 아무런 동요 없이 밝고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그런 주은 앞에 수영선수 우식(정겨운)이 등장했고, "보조개 이쁘다"고 말하는 우식의 말에 두근거림을 느낀 주은은 그와 풋풋한 만남을 시작했다. 

그렇게 주은은 우식과 15년 간 연애를 했고, 그동안 주은은 변호사가 되어있었다. 책상위에는 대구 비너스 시절의 주은과 우식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었고, 누구도 대구 비너스 시절의 주은이 77kg 거구의 몸이 된 현재의 주은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주은은 살 빼라는 친구의 말에 "나는 글래머스한 서구형 몸이다"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꾸했지만, 그 역시 다이어트를 안 해본 것은 아니었다. 양배추 바나나 등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동안미녀의 산딸기 비법, 글래머 섹시 스타의 비법, 표준 다이어트 비법 등 모두 시도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요요뿐이었다. 

그러는 동안 우식은 주은에게 소홀해져갔다. 주은은 프러포즈를 준비하기 때문이라고 착각했지만 15주년에 돌아온 것은 이별통보였다. 주은은 "왜 결혼할 타이밍에 미안해가 나오느냐"며 "이우식 너한테 난 첫사랑이고 이따위 일방적 통보로 쉽게는 안된다"며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주은은 그렇게 우식을 보내고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오게 됐다. 

주은은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존킴과 순조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주은은 갑갑한 복대를 못견디고 기내 안에서 쓰러지게 됐고, 존킴은 그런 주은의 응급조치를 위해 몸소 나섰다. 존킴은 주은을 살펴보다 그의 복대를 발견하고는 바로 가위로 잘라냈다.

존킴은 의식을 찾은 뒤 부끄러움에 뛰어내리고 싶어 하는 주은에게 "내가 죽고 싶은 사람을 살린거냐"고 말했고, 주은은 "아니 죽고 싶은 사람이 다이어트 약까지 먹었겠느냐"며 버력했다. 주은은 존킴과 티격태격하다 "은혜를 아주 꼭 갚고 싶은데 얼굴 안보고 갚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라며 투덜거렸고, 존킴은 "방법이 없지는 않다"며 자신을 기다리는 이들을 피해 주은과 함께 응급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주은은 병원 응급실에서도 우식의 생각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우식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수십 번 읽어보다 결국 그를 만나기 위해 우산도 없이 병원을 뛰쳐나갔다. 존킴은 그런 주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차까지 태워 목적지까지 데려다줬다. 

그러다 주은은 결국 우식이 다른 여자와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골목길에서 우비를 쓰고 자신을 쫓아오는 남자를 피해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던 주은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게 됐고 살려달라며 싹싹 빌었다. 그때 존킴이 나타나 "나만 보면 살려달라네 이 여자는. 고마워도 안할 거면서"라면서 또 다시 주은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특급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아온 이 드라마는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신민아는 고등학교 시절 대구 비너스로 불리던 때나 77kg 거구의 변호사일 때나 변함없이 발랄하고 당당한 매력을 가진 주은 역에 완벽하게 빠져든 모습이었고, 시크릿 트레이너 역을 맡은 소지섭 역시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이 돼버린 여자 변호사,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치유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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