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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산’ 있고 한국 ‘산’은 없다?

중국 일본 ‘산’ 있고 한국 ‘산’은 없다?

기사승인 2015. 11.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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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연, 문체부 영문표기지침서 지명분류어 보호해야
중국의 시핑산(西平山)과 일본의 후지산(富土山)은 전 세계에서 ‘산’으로 인정 받지만 남산은 남산(南山山)으로 불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추진 중인 영문표기 지침이 시행되면 우리말 지명분류어가 세계 지명분류어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과실연에 따르면 지명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분류어인 ‘산’을 그대로 사용한다. 중국의 경우 시핑산을 ‘Xiping Shan’으로, 일본은 후지산을 ‘Fuji San’으로 표기해 영문이든 자국언어든 차이가 없다.

반면 문체부가 추진하는 영문표기지침을 보면 남산은 ‘Namsan Mountain’(남산마운틴)으로 표시토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남산’이 ‘남산산’으로 바뀌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과실연은 “지명의 표준화 정책을 이끌고 있는 유엔 지명전문가그룹도 지명의 역사를 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하고, 외래문화로부터 보호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과실연이 이어 “우리의 역사문화인 산(山)도 영문표기인 마운틴(Mountain)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산(山)과 같이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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