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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시피] 상습적으로 먹는 변비약, 얼마나 위험한가?…잘 알지 못했던 ‘변비의 모든 것’

[비밀레시피] 상습적으로 먹는 변비약, 얼마나 위험한가?…잘 알지 못했던 ‘변비의 모든 것’

기사승인 2015.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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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말할 수 없는 고통 ‘변비’, 누구나 일생동안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비를 ‘일시적인 불편’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중병에 속한다. 


변비 환자의 절반 이상은 9살 이하의 어린이와 70살이 넘은 노인들, 임산부다. 사람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모호한 경우가 많아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변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변비란?

1.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변을 볼 때
2. 4회 배변 중 1회 이상 잔변감이 있을 때
3. 4회 배변 중 1회 이상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할 때
4. 4회 배변 중 1회 이상 딱딱한 변을 볼 때
5. 4회 배변 중 1회 이상 항문이 막힌 느낌이 들 때
6. 4회 배변 중 1회 이상 원활한 배변 유도를 위한 부가적 처치가 필요할 때

출처 : ‘기능성 변비에 대한 로마 진단 기준Ⅲ’

흔하면서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없는 변비. 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변비의 원인

1. 식습관의 변화 : 인스턴트식품 등 식이섬유가 적은 음식을 먹는다.
2. 배변 불규칙 : 식사 불규칙으로 인한 배변 불규칙
3. 운동 부족 : 신체 활동량 부족으로 인한 장운동 장애

심한 변비, 방치하면?

일시적인 변비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오래 지속된 변비의 경우, 굳은 변이 장을 막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장 주위에 염증과 괴사가 나타날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장벽이 약해지면서 터지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장안에 있는 오염 물질들이 복막으로 퍼지면서 복막염을 유발한다. 


대장암의 신호 ‘변비’

대장 벽에 종양이 생기게 되면 변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속이 더부룩하고 변이 가늘어진다. 또 대장 벽 출혈에 의해 검붉은 피가 묻어나올 수 있다.

갑자기 생긴 변비, 복통, 체중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변 습관과 대변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적신호’

횟수와 양
주 2회 이하 배변과 하루 4회 이상 설사를 할 경우, 이는 대장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대변 색
검붉은색 : 대장암, 직장암
검정색 : 위암, 위 십이지장 궤양
회색 : 간담 질환


변비약 얼마나 위험한가?

변비약은 크게 변을 부풀리는 팽창성 변비약과 장을 자극하는 자극성 변비약으로 나뉜다. 특히 자극성 변비약은 의존성이 높아 반복해서 쓰다 보면 나중에는 약 없이는 변을 못 보는 상황에 이르를 수 있다.

특히 약국에서 흔히 판매하는 변비약 중에는 인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이 함유된 것이 있는데, 이를 남용할 시에는 신장과 심장에 부담을 주고 전해질에 이상이 생겨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생활 속 변비 예방법 

1. 규칙적인 세 끼 식사 
2. 곡식과 채소 위주의 식단 
3. 규칙적인 운동 
4. 약 복용 시 변비 유발 여부 전문의에게 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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