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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PC방 묻지마 칼부림, “수원 시민들이 날 해치려 한다”는 환청에…

수원역 PC방 묻지마 칼부림, “수원 시민들이 날 해치려 한다”는 환청에…

기사승인 2015. 11. 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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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PC방 묻지마 칼부림, "수원 시민들이 날 해치려 한다"는 환청에…/수원역 PC방 묻지마 칼부림 사진=YTN 뉴스 캡처

경기 수원역 인근 한 PC방에서 30대 남성이 주변에 있는 손님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3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23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수원역 건너편 상가 5층 PC방에서 이모(39)씨가 갑자기 뒷자리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손님 A(24)씨와 친구 3명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흉기에 찔려 숨지고 나머지 3명은 수차례 흉기에 찔리거나 베였지만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이씨는 수원 소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던 중 수원시민들이 자신을 해치려한다는 환청을 듣고 흉기 2개를 준비, 방송내용을 다시 확인하러 PC방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방송 영상을 보던 이씨는 이유없이 갑자기 뒷자리에 있던 A씨 일행헤게 흉기를 휘둘렀고 난동이 있기 전 A씨 일행간의 말다툼이나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현장에 있던 PC방 손님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정신분열증으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원 모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횡설수설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더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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