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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의 사회공헌 일자리 모델을 적극 발굴”

“장년층의 사회공헌 일자리 모델을 적극 발굴”

기사승인 2015. 11.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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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경옥 서울시 인생이모작정책팀장
50+캠퍼스를 통해 인생재설계를 위한 전문교육 및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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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옥 서울시 인생이모작정책팀장.
서울시는 고령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2013년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2014년 베이비부머 응원 종합계획 발표 및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개관하는 등 일찍부터 제반사항 확충에 주력했다. 변경옥 서울시 인생이모작정책팀장은 “앞서 진행한 여러 정책들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016년엔 ‘서울특별시 50+ 재단’ 설립과 ‘50+캠퍼스’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인이 100세 시대를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뿐만 아니라 교육, 여가와 복지 서비스를 균형 있게 제공하기 위한 복합공간시설을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50+세대의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이고, 인생2모작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구성안을 갖고 있는지.
“서울시 장년층은 그 규모가 214만명으로 상당수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이 다양한 만큼이나 50+세대 개개인이 가진 욕구와 필요성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체계적 종합상담을 통해 개인별 니즈를 분석하고 단계적인 인생설계교육, 사회공헌 일자리 연계뿐 아니라 50+세대 커뮤니티 육성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사회적 자원이 사회로 재투자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참여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재취업지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운영정책은.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인생재설계교육과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일감뱅크를 설치해 구인개발·상담·일자리 연계 등 재취업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시니어포털 ‘50+서울’ 홈페이지를 개설해 실시간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고, ‘중장년 인생이모작 한마당’을 개최해 구직자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장년층 사회공헌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인 ‘보람일자리’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경로당 코디네이터’ ‘사례관리 서포터’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발굴, 관련 경력을 가진 50+세대들을 배치해 다른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자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2016년 50+재단 설립 시 ‘일자리사업단’을 설치해 청년층과의 일자리 경쟁을 방지하면서도 장년층의 경륜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적합 일자리모델을 계속적으로 개발시켜 나갈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은퇴자협회서 일자리 봉사 정보 제공을 하고 있고, 일본은 기업 연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 파견을 활성화하고 있다. 서울시도 이러한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나 국내에 적용하면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시스템이 있는지.
“기업의 퇴직자 지원 프로그램의 모델로 미국 ‘앙코르닷오르그’의 ‘앙코르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영향력 있는 민간단체인 ‘앙코르닷오르그(Encore.org)’ 에서 운영하는 전직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텔이나 IBM 같은 대기업의 참여 등을 통해 그 성과가 입증됐다. 주로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마케팅·재무·HR·조직관리·IT 분야 경력자들을 비영리기관과 연결한다. 비영리단체는 기업 경력자들의 전문능력을 활용해 조직 운영에 도움을 받고, 퇴직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앙코르커리어에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일본 릿쿄대의 세컨드스테이지대학의 모델도 인상적이다. 인생 후반기의 삶을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돕기 위해 2008년 4월부터 세컨드스테이지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수강생에게 1년간의 인생 재설계 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서포트 센터를 운영해 수료 후에도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50+캠퍼스의 교육과정도 이와 유사하게 학기제 운영을 통해 50+세대가 체계적으로 인생2막을 준비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고령인력에 관한 시의 구체적 정책 운영방안 및 인생2모작 중장기 목표.
“서울을 바꾸는 활기찬 50+란 비전아래 50+재단을 설립하고 50+세대의 활동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은평구에 50+캠퍼스를 개관해 인생재설계를 위한 전문교육과 각종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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