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비증권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56.9%, 49.7% 감소한 740억원과 748억원을 기록했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관련 손실에 따른 운용손익 감소,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펀드투자 평가손 발생,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익 하락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비증권 계열사의 경우 시장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따라 비증권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2분기 27.1%에서 3분기 51.9%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대우증권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존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간 합병 성공 사례 및 기업문화를 감안하면 과도한 베팅을 통한 승자의 저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