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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166조…3분기중 증가폭 역대 최대

가계 빚 1166조…3분기중 증가폭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15. 1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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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 빚이 116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3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166조원으로 전분기(1131조5000억원)보다 34조5000억원(3.0%)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2002년 4분기 말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3분기 말(1056조4000억원)과 비교해도 109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의 가계에 대한 신용공여액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가계 빚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가계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 등(판매신용)이 포함된다.

가계대출 잔액은 9월말 110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조6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모두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에 힘입어 늘어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분기(2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하며 14조3000억원 늘어났다.

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 3조원 감소에서 3분기 11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고 기타대출(2조9000억원)도 전분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금융공사 양도분을 포함하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전분기 21조원에서 18조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5조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기타대출(4조6000억원)의 증가폭은 4000억원 축소됐으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전분기보다 1조8000억원 커진 영향이었다.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전분기 27조9000억원에서 3분기 9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신용카드·할부금융 등을 합친 판매신용 잔액은 2분기 말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난 6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 과장은 “신용카드사의 취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판매신용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 잔액은 62조6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3분기 신용카드사 취급액은 3조2000억원,할부금융사의 취급액은 8000억원이었다.

백화점·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 잔액은 전분기보다 1000억원 줄어든 8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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