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머티리얼즈 떼낸 OCI, 향후 과제는?

머티리얼즈 떼낸 OCI, 향후 과제는?

기사승인 2015. 11. 2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폴리실리콘-가격-추이
OCI가 우량 계열사 OCI머티리얼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 4816억원을 태양광 등 핵심사업에 투자한다. 해당분야 세계 1위지만 사업연관성이 낮은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신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해 주력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가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 OCI머티리얼즈를 매각완료한 OCI는 태양광발전산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케미칼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 OCI는 현재 진행중인 미국 알라모 프로젝트와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사업 및 중국 케미칼사업 등에 투자를 본격화, 시장확보에 매진할 전망이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2005년 OCI가 인수한 후 점유율 세계 1위로 성장했다. OCI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411억원, 영업이익 766억원을 기록한 우량 계열사 머티리얼즈를 매각해서라도 태양광 등 핵심사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우려는 모습이다.

특히 태양광사업의 경우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주요 제품이 가격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태양광발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원가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OCI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 352억원을 기록해 폴리실리콘 가격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748억원)대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업계는 폴리실리콘 업황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OCI가 올 4분기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회복해 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를 ㎏당 20달러 이하로 내리는 등 원가절감에 매진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사업을 장기적인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OCI는 2011년 미국 태양광발전시장에 진출해 450메가와트(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해 연말까지 25MW를 건설할 예정이며, 인도와 아프리카 등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OCI는 ESS와 케미칼소재 사업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OCI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한양대학교와 함께 2017년 10월까지 소규모 분산형 태양광발전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전원제어시스템인 dEMS를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 전원제어시스템 개발에 도전하며 대규모 집중형 태양광 발전시장뿐 아니라 분산형 태양광발전과 ESS가 결합된 ‘태양광-ESS 융합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또, OCI는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카본블랙 제조 공장과 콜타르 정제공장을 각각 착공하는 등 석유·석탄화학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케미칼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