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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위 “한상균 중재안 수용…소위원회 긴급 구성해 논의”(종합)

화쟁위 “한상균 중재안 수용…소위원회 긴급 구성해 논의”(종합)

기사승인 2015. 11.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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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2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스님(왼쪽에서 4번째)이 화쟁위원회 2차 연석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허경준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안 3가지를 사실상 수용키로 결정했다.

한 위원장은 23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12월5일) 평화적 진행 △정부와 노동자 대표 대화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강행 중단 등과 관련해 중재을 요청한 바 있다.

화쟁위는 24일 오후 1시 40분께 조계사에서 가진 긴급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노동계와 정부·정치권이 노동문제와 관련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화쟁위의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첫 번째 화쟁위 이후 5일만에 재개된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시작돼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16명의 화쟁위원이 참석,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기본권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보장되고 평화로운 집회시위 문화 정착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인식,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민중총궐기 대회가 평화집회·시위 문화의 전환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쟁위는 집회 주최 측과 경찰·정부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조속하게 마련하고 평화 집회·시위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불교계를 비롯한 범종교계가 함께 해법을 모색해 가겠다고 제안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스님은 “우선 여러 형태로 경찰과 정부·정치권의 이야기를 듣고 평화집회·시위와 노동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7명 내외로 화쟁위 내 소위원회를 긴급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법스님은 “이 같은 문제를 이웃 종교계와 연대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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