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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발굴단’ 골프 영재 형제, 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연습 ‘안타까워’

‘영재 발굴단’ 골프 영재 형제, 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연습 ‘안타까워’

기사승인 2015. 11.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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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영재 발굴단'

 '영재 발굴단' 골프영재 형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영재의 사연이 그려졌다. 


골프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전국 골프대회를 휩쓸고 있는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형 조재형(14살) 군은 지난 5월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중등부 준우승을 차지했고, 동생 조재원(12살) 군은 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놀라운 것은 두 형제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 전문 코치가 아닌 전직 택시 기사인 아버지라는 사실이다. 원래 골프를 전혀 치지 못했던 아버지는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살고 있던 집과 택시도 팔고 골프를 독학했다. 아버지는 "택시기사 주제에 어떻게 골프를 시키느냐는 주변 이야기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경제적 어려움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끈질기게 연습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최선을 다해 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린 형제도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알기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하루 10시간씩 연습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아버지는 "골프 이론은 어떻게든 공부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문 코치의 조언이 절실하지만 골프용품도 모두 얻어 쓰는 어려운 형편에 월 수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레슨비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


게스트로 함께한 노라조의 조빈은 "아버지의 노력과 재형, 재원이의 간절함을 보니까 가슴이 찡하다. 언젠가 프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혁은 "기타리스트였던 아버지가 내가 기타 치는 건 반대하셨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코드를 잡아주셨었다. 그때부터 아버지한테 배울 기회가 많을 줄 알았는데 며칠 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한편 '영재 발굴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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