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사업’에 5년간 총 1270억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정부는 웨어러블용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개발에 1110억원,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16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대표 분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방안을 밝혔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에 착용·부착해 정보를 입력·출력·처리하는 스마트 기기로, 관련 소재·부품, 플랫폼,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 700억달러(약80조원)로 성장할 것 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의료기기 및 스마트폰 등과 연계해 문자·이메일·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대다수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방·소방 등 고위험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의복·장구류 및 사물간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생활·문화 제품으로까지 활용이 확대될 예상이다.
이에 양 부처는 지난 4월 웨어러블 분야가 포함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수립했고, 지난 9월에는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등 산업육성의 구체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양 부처 관계자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인력양성·기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