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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 미리보는 영결식…朴대통령 참석 미정

[YS 서거] 미리보는 영결식…朴대통령 참석 미정

기사승인 2015. 11.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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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서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1만명 참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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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동선 / 그래픽 = 변혜준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엄수되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은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오전 10시 발인 예배가 끝난 후 오후 1시25분께 국회의사당을 향해 운구행렬이 출발한다.

종로구 연건동 병원을 출발해 율곡로를 따라 광화문을 지난 운구행렬은 세종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 뒤 국회 쪽으로 방향을 틀어 새문안로·충정로·마포대로를 지나고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에 도착하게 된다.

1시 50분께 국회 앞에 도착한 운구행렬을 3군 의장대가 도열해 있는 길을 따라 본관 앞뜰 영결식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최연소·최다선 국회의원인 YS의 마지막 등원인 셈이다. 영구차가 식장에 도착하면 사회를 맡은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시간20분간의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고 국가장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약력보고,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 낭독이 이어진다. 이어서 상도동계 1세대인 김수한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전 국회의장)이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는 추도사를 올리게 된다.

행자부에 따르면 이번 국가장이 국가적 행사인 만큼 영결식에서는 4대 종교 모두의 의식이 치러진다. 김 전 대통령과 각별했던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의 기독교 의식을 시작으로 불교·천주교·원불교 차례로 28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종교행사가 끝나면 22년 전 같은 자리에서 치뤄진 제14대 대통령 취임식 장면 등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약 5분동안 장내에 상영된다.

헌화와 분향이 끝나면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바리톤)와 국립합창단·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부르는 추모곡 ‘청산에 살리라’가 영결식장에 울려퍼진다. 유족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은 김 전 대통령이 2010년 83세 생일 때도 축가로 요청할 만큼 고인이 좋아했던 노래다.

오후 3시 17분 3군 조총대의 조총 21발을 끝으로 김 전 대통령을 태운 운구행렬은 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한다. 운구행렬은 현충원으로 가는 전 고인의 상도동 사저에 들러 15분간 멈춰선다. 차남 현철씨 등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품에 안고 사저 안팎을 돌아볼 계획이다.

이후 상도터널을 거쳐 현충로를 지난 행렬은 오후 4시께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가족과 주요 장례위원 250여명은 현충원 주관으로 봉안식장 맞은편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약 1시간 30분간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안장식은 헌화·분향·하관·예배·허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박 대통령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영결식 참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해외 순방 전부터 감기 증세가 있었고 열흘간의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과로까지 겹쳐 건강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전 대통령의 운구가 진행되는 동안 도심 주요 도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이번 통제에는 △창경궁로 △율곡로 △세종대로 △새문안로 △충정로 △마포대로 △여의서로 △국회대로 △노들로 △양녕로 △현충로 등 도심 주요 도로가 포함된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방송과 가로변 문자전광판 등을 이용해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교통경찰 70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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