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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공항 예정지 살펴보니

제주신공항 예정지 살펴보니

기사승인 2015. 11.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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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신공항 개발이익 주민들과 공유"
제주신공항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대수산봉 오름에서 본 제주신공항 예정부지./제공=제주도
24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한 대수산봉 오름을 20여분간 걸어 올라가니 제주신공항 예정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2025년 제주신공항이 들어서면 신산리 해안가와 대왕산 오름~두산봉 오름 사이로 비행기가 드나들게 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수산·온평·난산·신산리 등 2360필지(500만여㎡)에 조성되는 신공항은 중산간지역에 속해 거주가구가 다른 후보지보다 적다.

김남근 제주도 공항확충추진단장은 “공항 예정부지 안에 60여 가옥이 있다”고 말했다.

공항 예정부지는 오름 훼손문제를 모두 비껴갔다. 성산읍 일대가 신공항 최적지로 뽑힌 이유다.

오름은 한라산의 주변에 분포하는 기생화산으로 제주도에 368개가 있다. 거문오름의 경우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환경 가치가 크다.

신공항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삼달풍력발전단지도 고도제한 문제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전하지 않아도 된다.

남은 과제는 신공항 편입 토지 보상이다. 25일 성산읍 온평리 주민들로 구성된 신공항 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가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험로가 예상된다. 온평리는 제주신공항 면적 중 70%를 차지하는 곳이다. 비대위는 주민 동의없이 신공항이 선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마을 주민들이 피해는 본인들이 보고 이득은 다른사람들이 볼 것이라는 불만이 있다”며 “공항 개발이익을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서는 다음달 중순 나올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는 다음달 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 축소 요청 등을 통해 개항을 2년 앞당긴 2023년까지 개통하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활주로 1개 규모로 들어서는 제주신공항은 연간 2500만명의 여객 수송이 가능해 제주공항과 더불어 4800만명의 여객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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