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미아역 화재, 시민 "출근길이 지옥철... 팔 펼 공간도 없어" |
26일 오전 1시56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에 있던 '레일 연마차'(작업차)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오전 4시30분께 모두 진화됐지만, 출근길은 '지옥철'이 됐다.
미아사거리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한 시민은 "지하철 계단 내려오는 입구에 '4호선 열차운행 중단 수유-미아역 터널내 발생한 화재복구중입니다'라고 적힌 종이만 적혀 있어 도대체 운행되고 있는 건지 중단됐다는 건지 몰라 지하철 플랫폼까지 내려가서야 지하철이 운행되는지 알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시민은 "지하철 안은 그야말로 지옥철. 팔 하나 펼 공간 없고 여기저기서 '아' 소리만 났다"고 전하며 "4호선에 불신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하철 4호선은 최근 혜화역에서 사고가 나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