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배수지 /사진=조준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가수 겸 배우 배수지가 자신의 인기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배수지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리화가’ 인터뷰에서 “인기가 오르락내리락 할 것을 생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늘 잘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영원하지 않을 것도 알고 있다. 또 내가 계속 잘한다고 해서 인기가 유지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며 “딱히 의식하지 말고 ‘내 할 일만 하자’라는 생각이다. 인기를 얻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보다는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뿐이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배수지는 이번 ‘도리화가’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 역을 연기했다. 그는 사투리와 남장 연기, 약 1년에 가까운 판소리 연습을 통한 소리꾼 연기 등 내외적으로 진채선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꿨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