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근로일자리 | 0 | /제공=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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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60대 임금근로일자리가 20~30대 일자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을 늦추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현 세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일자리는 전년보다 55만6000개 늘어난 1705만300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전체 일자리 1705만3000개 가운데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8.9%(322만1000개)로 20대 18.0%(306만1000개)보다 높았다.
새로 생긴 임금근로일자리 가운데 50대가 차지한 비중은 34.8%였다. 이어 40대 28.3%, 60세 이상 21.5%, 20대 10.8%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의 임금근로일자리는 10.3% 증가하면서 가장 두드러졌다.
지속일자리는 1178만1000개로, 1년 전보다 44만개(3.9%) 늘었다. 기업체 생성, 확장 또는 퇴직, 이직자로 신규로 채용된 일자리는 527만1000개로 지난해보다 11만6000개(2.2%)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임금근로일자리 중 남자가 점유한 비율은 61.3%(1046만개)로, 여자보다 1.6배 많았다. 지속일자리에서는 남자의 점유일자리 비율이 63.7%로 여자의 1.76배였고, 신규채용된 일자리에서 남자의 점유율은 56.0%로 여자의 1.27배로 나타났다.
근속기간으로 보면 3년 미만이 57.7%로 전체 임금근로일자리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년 이상은 6.7%였다. 지난해 1~3년 미만 일자리가 486만3000개로 전년대비 27만5000개 증가했으나, 1년 미만은 11만1000개 감소했다.
임금근로일자리의 57.1%를 회사법인에서 제공했고, 개인기업체(14.5%), 정부(13.0%) 순이었다. 종사자규모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체의 임금근로일자리가 737만9000개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